기준금리 인하와 더불어 시중은행들의 1년 만기 예금금리도 1%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그러면서 금융상품에 익숙하지 않은 예금 생활자들의 고민이 더 커지고 있다.
저축을 하자니 이자가 너무 적고 금융상품에 투자를 하자니 변동성이 있어 손실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립식 펀드는 가입하면 좋은 이유가 있다. 오늘은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초보라도 전문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주식에 ‘주’자를 몰라도 내가 낸 금액을 펀드매니저가 알아서 운용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그 대가로 선취든, 후취든 투자금액에서 소액이지만 일부분을 펀드수수료로 지불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적은 돈으로도 우량주에 투자할 수 있다. 100만원으로 삼성그룹 펀드에 투자 하려면 주식 한주를 사기도 어렵다.
하지만 10만원으로 삼성그룹주 펀드를 산다면 삼성전자부터 삼성생명, 삼성증권에 이르는 삼성그룹사 모든 주식을 전부 다 가지고 있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세 번째로는, 위험부담을 줄여준다. 여러 명이 돈을 모아 다양한 주식에 분산 투자를 하기 때문에 각각의 주식을 직접 사는 것 보다 위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진다.
네 번째로는, 개인에게 맞는 상품 선택이 가능하다. 국내외 증권사들이 다양한 테마로 펀드 상품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크게 넓어졌다. 주가 지수에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에서부터 금 등 천연 광물에 투자하는 원자재 펀드, 대기업에만 집중 투자하는 우량주 펀드 등 다양한 상품이 있어 자신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고를 수 있다.
다섯 번째로는, 시간이 절약된다. 너무 낮은 예금과 적금의 수익률 때문에 직접 주식 투자에 나서고 싶어도 투자를 원하는 기업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펀드는 전문가가 직접 상품을 관리해 주기 때문에 이런 수고스러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높은 기대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매스컴을 통해 보면 국내외 다양한 경제요인의 변화에 따라 주가가 치솟는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경험과 전문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보면서도 직접 투자에 나서기 어렵다.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곧 스스로 전문 투자기관으로도 펀드 매니저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이용해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좋은 펀드에 가입했다고 해도 관리가 제대로 안되면 순식간에 쓰레기 펀드가 되어 버린다.
▶ 경영학박사 (재무관리 전공)
▶ NH농협은행 고양시지부기획·총무팀장
▶ 現. 가천대학교 경영학과 겸임교수
▶ 前. 장안대학교 세무회계과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