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서부경찰서는 23일 귀가하던 부녀자를 납치, 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전모(55)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전씨 등은 지난 13일 오후 10시 20분쯤 화성시 송산면 A(51·여)씨 집 인근 도로에서 귀가하던 A씨를 자동차에 태워 납치한 뒤 평택의 한 편의점에서 A씨 체크카드로 95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들로부터 10시간여 동안 감금돼 있다가 다음날 오전 8시 40분쯤 평택 송탄면 부근에서 풀려나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전씨 등이 4개월여 전 A씨 가게 근처에 옷가게를 임차해 주변 상인들에게 환심을 산 뒤 범행 대상을 물색해왔다고 설명했다.
전씨 등은 경찰에서 “빚을 갚으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갚지 않고 도주할 목적으로 옷가게 인근 상인들로부터 돈을 빌린 정황을 확보,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