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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연한 도민들… 북한 도발에도 차분한 일상 ‘그대로’

생필품 사재기 현상 전혀 없어
남북 고위급 회담결과 주시

북한의 포격도발로 전군이 최고 단계의 경계태세에 돌입하는 등 경기도에서 시작된 남북 간 군사적 긴장감이 극에 달하고 있지만 거의 모든 경기·인천지역 주민들의 생활은 평상시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4시를 전후해 북한이 연천군 비무장지대 남쪽 지역에 두차례에 걸쳐 포격도발을 감행하자 우리 군이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북한은 우리나라가 지난 4일 벌어진 목함지뢰사건 이후 11년 만에 재개한 대북확성기방송의 중단을 요구하면서 전면전을 불사하겠다는 등 연일 강한어조의 위협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도민들은 북한의 이런 도발에도 남북 고위 관계자의 회담결과를 기다리면서 의연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 북한의 전쟁위협이 있을 시 불안감을 나타내는 쌀과 라면 등 생필품에 사재기 현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의 경우 생필품 매출은 2주전과 비교해 라면 24.6%, 즉석밥 26.2%, 통조림 27.7%, 생수26%, 휴대용가스 60%, 담요 25%가 각각 줄었고 롯데마트 역시 라면 16.6%, 생수 9.5%, 물티슈 11.9%, 흰우유 5.2% 감소했다.

대표적 온라인 쇼핑몰인 G마켓에서도 라면·컵라면은 전일 대비 매출이 5% 감소했고 통조림·캔과 화장지는 각각 10%, 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외버스터미널에서 관련 뉴스를 시청하던 박충훈(36·수원시 서둔동)씨는 “북한의 이런 엄포가 하루이틀도 아닌데다 나라에서 북의 도발을 철저히 감시, 대응하고 있는데 절대적으로 약세인 북한이 무리한 도발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남북한 대치 상태도 3~4일이면 끝날것 같아 위협이 느껴지지 않는데 굳이 생필품을 비축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의정부에 거주하는 이승정(34)씨는 “북한과 비교적 가까운곳이긴 하지만 무력시위라고 생각해서 별로 의식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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