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북한동포돕기에 대하여 회의적인,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북한동포돕기는 마땅히 실천하여야 할 과제라 확신한다. 우리 두레마을은 13년 전부터 북한동포돕기를 실천하여 왔다. 그간에 중단하고픈 사건과 사연이 연이어 일어나곤 하였지만 두레의 북한동포돕기는 멈추지 아니하고 진행하여 왔다. 나는 우리가 4가지 이유로 북한동포들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인류애의 실천에서다. 우리는 아프리카 사람이든 남미 사람이든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로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은 당연히 도와야 한다. 그것은 인류애의 실천으로서 당연한 의무이다. 그런 터에 북한 동포들이 어려움에 처하여 있는 것을 알면서도 돕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처사이다.
둘째는 동포애의 실천에서다. 대한민국 헌법에는 우리 영토와 국민을 한라산에서 백두산에 이르는 한반도 전체를 우리 영토라 하였고 남한 북한 7천만 인구 모두를 대한민국 국민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기에 탈북자이든, 북한동포이든 당연히 도와야 한다.
셋째는 통일을 위한 투자로 북한동포를 도와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통일비용을 염려한다. 지금 북한동포들을 꾸준히 돕는 것이 통일비용을 줄이는 것이다. 햇볕정책에 대하여 극단적으로 비판하는 분들도 있다. 물론 부정적인 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내가 평양과 지방을 여러번 방문하면서 느낀 것은 햇볕정책이 끼친 긍정적인 역할 역시 높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 햇볕정책을 실시한 이후 북한동포들이 남한에 대한 인식과 관심과 기대가 크게 높아진 점이다. 우리 정부에서 통일은 대박이다는 표현을 하였지만 통일의 대박이 이루어지려면 먼저 씨 뿌리는 마음으로 북한에 투자하여야 한다. 문제는 북한의 통치자들이나 체제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동포들에게, 민초들에게 투자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넷째는 남한의 번영을 위하여서도 북한동포들을 도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