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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자녀로 살아가기

「대통령의 자식들」(더그 위드)은 조지 워싱턴부터 조지 W. 부시까지 역대 미국 대통령의 자녀에 관한 보고서이다.
저자는 1988년 조지 부시 대통령 후보의 선거 참모로 일했으며 부시의 당선 직후 아들 조지 W. 부시의 요청으로 대통령 자녀들의 삶을 정리했다.
미국 대통령의 아들들은 보통 모험심이 강한 경우가 많았다. 1999년 비행기 추락사고로 일찍 생을 마감한 존 F. 케네디 2세가 그 대표적 예. 그는 평소 카약 여행을 즐겼으며 안전장치를 착용하지 않은 채 비행기 조종훈련을 받았다.
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아들 4명은 1차대전이 터지자 모두 군대에 자원했다. 그 중 막내인 쿠엔틴은 전투기 조종사가 되어 독일군과 공중전을 벌이다 추락, 전사했고 두 형은 지체 장애자가 됐다. 맏형 시어도어 루스벨트 2세는 육군준장으로 2차대전에도 참전해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지휘했다.
아버지에 못지않은 명성을 쌓은 이들도 보인다. 링컨 대통령의 맏아들 로버트는 그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삶을 산 아들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AT&T의 창립자이자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를 운영했으며 육군 장관과 대사 등 다양한 각료직을 역임했다.
로버트를 비롯해 8대 대통령 마틴 밴 뷰런의 둘째 아들 존, 27대 대통령 하워드 태프트의 장남 로버트 알폰소 등은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지목되기도 했다. 실제로 2대 대통령 존 애덤스의 장남 존 퀴시 애덤스는 6대 대통령에, 41대 조지 부시의 장남 조지 W. 부시는 43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아버지를 궁지에 몰아넣거나 불운한 생을 살다간 자녀도 많았다. 존 퀸시 애덤스 대통령의 장남 조지는 아버지의 엄격한 교육과 기대에 중압감을 느낀 나머지 자살로 추정되는 사고로 죽었다.
남북전쟁 영웅 그랜트 대통령은 퇴임 후 둘째 아들 그랜트 2세가 설립한 증권회사에 투자했다가 전 재산을 날리기도 했다. 32대 프랭클린 델도어 루스벨트 역시 아들들의 인사 개입과 특혜시비로 곤욕을 치렀다.
책은 대통령 자녀의 생애와 일화를 11개의 장으로 나눠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윤성옥ㆍ송경재 옮김. 중심 刊. 388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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