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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은 계속 이어지고 전파되는 것 같다”

고양시 지영동 ‘우목’

 

‘재밌게 벌고 의미있게 쓰자’
대학 동기 삼총사, 기부도 한뜻

동문모임 통해 ‘노아의집’ 봉사
재능기부로 나무그네 등 깜짝선물
“나눔이란 절대 어려운 일 아냐”


고양시 일산동구 지영동에 위치한 우목(友木).

나무를 만드는 친구들이라는 뜻의 ‘우목’은 목재를 활용해 가구 등을 제작하는 업체다.

대학 동기 세명이 모여 ‘재밌게 벌고, 의미있게 쓰자’고 마음을 모아 2014년 2월 사업을 시작했고 동시에 매출액의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가게’에 가입한 기부 삼총사.

‘우목’이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한 노경수(32), 이서현(33), 한희건(32) 공동대표는 대학교 동문들이 모여 만든 ‘포천시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에서 활동하며 ‘착한가게’를 알게 됐다.

포천시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은 대진대학교 동문들이 모여 만든 봉사모임으로 동문모임을 좀 더 의미있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모여 정례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우목의 세 대표 역시 이 모임을 통해 한 달에 한번 포천시에 있는 ‘노아의 집’을 방문하고 있다.

단순히 방문만 하지 않고 매월 동문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소풍과 체육대회, 음식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

노경수 대표는 “봉사활동을 간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돕는다. 베푼다는 말보다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노는 날이라고 생각한다. 한 달에 한번 토요일마다 아이들을 만나는데 오히려 저희가 더 즐겁게 그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매월 한번 아이들을 방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재능을 활용해 나무 그네와 원목 의자를 만들어 깜짝 선물하기도 했다.

노 대표는 “같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우리가 의자, 그네를 지원하는 것을 보고, 어항을 만드는 친구가 어항을 아이들에게 선물하더라”며 “나눔은 계속 이어지고, 전파되는 것 같고, 점점 주위에 뜻 맞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 같아 시작하면 더 하고 싶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서현 대표는 “우리가 하는 일이 가구를 만드는 일이다 보니 우리가 조금 더 노력하면 충분히 도울 수 있어 나눔이라는 것은 절대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액수에 제한 없이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자 월 3만 원 이상 혹은 매출액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모든 가게를 말한다.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주유소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는 도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나 전화(031-220-793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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