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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 31일 관객동원 신기록

내달 중순 1천만명 고지 돌파할듯

오는 31일 한국의 영화사는 고쳐 쓰이게 된다. `실미도'(감독 강우석)의 전국관객이 역대 최고인 `친구'(감독 곽경택)의 기록을 뛰어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24일 간판을 내건 `실미도'는 개봉 5일 만에 전국에서 159만명을 불러모은 것을 시작으로 평균 4일마다 100만명을 추가하며 기록행진을 펼쳐왔다.
지난 23일에는 개봉 31일 만에 700만을 돌파해 2001년 5월 `친구'가 세운 기록을 21일이나 앞당기며 신기록을 사정권에 두게 된 것은 물론 불세출의 기록이라고 할 만한 1천만명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전국관객 공인기록은 없으나 제작사 씨네라인2는 `친구'의 최종 흥행 스코어가 수립 당시 알려진 813만명보다 다소 많은 819만1천명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에 적인 기록은 이보다 1만명 적은 818만명.
논란의 소지가 있기는 하지만 `실미도'의 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는 일단 `친구'의 기록을 820만명으로 어림잡은 뒤 현재의 관객 추세를 따져 31일을 기록 수립의 날로 보고 있다.
27일까지 집계된 전국관객은 787만명. 이번 주 들어 평일 하루 관객이 10만명 남짓한 수준이므로 31일이면 820만명을 거뜬히 넘어서는 것이다.
현재 `실미도'의 전국 스크린 수는 280여개. 시네마서비스의 다른 배급작이 `내 사랑 싸가지' 한 편뿐이어서 스크린을 줄여야 하는 부담이 적을 뿐 아니라 2월 5일 `태극기 휘날리며'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이렇다할 강적도 없어 강우석 감독은 다음달 중순이면 1천만명 고지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미도'의 기록을 `친구'와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는 어렵다. `친구'의 평균 스크린 수가 `실미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데다 흥행 비수기인 3월 31일 개봉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친구'의 기록이 더 알차다는 평가도 있다.
반대로 `반지의 제왕3:왕의 귀환'이나 `라스트 사무라이' 등과 같은 연말과 설 흥행 대작과 겨뤄 승리한 `실미도'의 성과가 더 값지다는 시각도 물론 있다.
현재로서는 `실미도'가 `친구'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지만 전국관객 기록 자체가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배급권을 지방업자에게 넘기는 경우(단매)가 많아 사실상 정확한 집계가 불가능하다(`실미도'는 단매 지역이 없다). 2001년 초 `공동경비구역 JSA'가 `쉬리'의 기록을 깼다고 명필름이 발표했을 때 강제규필름이 반발하고 나선 것도 단매 관객의 자의적인 추계를 검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매달 발표하는 관객 통계도 서울지역에만 머물고 있다.
`실미도'는 지방 관객이 상대적으로 많아 아직까지 서울관객은 `친구'의 기록(영화진흥위원회 발간 2002년판 한국영화연감 기준 267만8천846만명)에 미치지 못하는 250만명선에 이른다. 서울관객 기록 경신은 다음주 중반에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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