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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흔 이미지로 바라본 불안한 존재의 가치

이득현 작가 개인전 ‘리좀&상흔’
고양 ‘갤러리한’ 5일까지 전시
털 등 소재 추상화 작품 23점 소개

 

수원 출신 이득현 작가의 개인전 ‘Rhizome&Scar(리좀&상흔)’이 오는 5일까지 고양 일산서구 갤러리 한(Gallery Han)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이득현 작가가 존재에 대한 사유(思惟)에 대해 작업해 온 ‘리좀’(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티리의 공저 ‘천의고원’에서 나오는 철학적 개념)과 그 계기가 되는 ‘상흔’을 결합한 것으로, 돌가루와 털을 소재로 한 그의 추상화 작품 23점이 소개된다.

그의 작업에서 고통의 사유는 니체(Friedrich Nietzsche)의 고통에 대한 논리와 들뢰즈(Gilles Deleuze)의 기호론에 그 이론적 바탕을 둔다.

들뢰즈의 기호론에 따르면 존재 각자의 비자발적 기억의 능력은 자극된 감성에 공명의 효과를 만들어 내고, 공명은 기호해독을 통해 진리를 발견하는 경험을 갖는다고 한다.
 

 

 


그는 “천연재료인 돌가루는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단단해지고 빛을 낸다는 점에서, 털은 사유의 주체인 인간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소재로 사용했다”며 “자극된 감성인 고통의 결과물인 상흔의 이미지 제시 작업들을 통해 자신의 고독과 현재를 살아가는 불안한 존재가치에 대해 각자에게 사유시작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문의: 031-913-2400)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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