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부터 15년지기인 남자와 여자는 몇 년만에 재회에 회포를 풀고자 함께 술을 마시고 만취하게 된다. 그날 밤, 두 사람에게 범상치 않은 미묘한 사건이 벌어지고 상대방의 과실을 추궁하다 옛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기억의 조각을 맞추는 동안 서로에 대한 기억과 어설펐던 오해들이 생각나고 두 사람의 숨은 진심이 드러난다.
연극 ‘70분간의 연애’는 15년지기 친구인 남자와 여자가 4년 만에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수상한 하룻밤을 통해 지난 15년간의 이야기를 뒤돌아보는 풋풋한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연극판 ‘응답하라 시리즈’로 불리는 ‘70분간의 연애’는 90년대 유행가들과 대형오락기 펌프, 2002년 월드컵 등 그 시대를 떠올릴 수 있는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돼 80, 90세대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화~금 오후 8시, 토 오후 4시·7시, 일 오후 3시·6시, 9일(금) 오후 3시·6시. 전석 3만원./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