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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따라 걷다보면 옛 동아시아 허브길 수줍게 반기며 만나리

경기 옛길 ‘삼남길’ ‘의주길’ 이어 ‘영남길’ 개통
경기문화재단, 17일 영남길 개통식·걷기행사 개최
3억5000만원 예산 투입… 성남~이천 탐방로 복원
12개소 무인 스탬프함 배치·안내 표지목 등 설

 

 

경기옛길 사업인 삼남길과 의주길에 이어 영남길이 개통된다.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17일 조선시대에 사용된 6대 주요 간선도로 중 하나인 영남대로를 바탕으로 복원된 영남길 개통식과 걷기축제를 진행한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현대인이 직접 옛길을 걸어 과거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반도 주요 6대로를 복원키로 하고 2012년부터 ‘경기도 옛길 개발 및 조성사업’에 착수, 해당 시·군과 민간단체 등과 함께 역사·문화 콘텐츠를 수용한 경기옛길 도보탐방로를 조성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13년 5월에는 한양과 삼남(충청, 전라, 경상)지방을 연결했던 삼남길(과천~평택 90㎞)을, 같은해 10월에는 한양과 의주를 이어주던 의주길(고양~파주 50㎞)을 각각 복원·개통했다.

3억5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번 영남길은 일본과 외교활동을 했던 조선통신사가 이용한 한양과 부산 동래를 잇는 영남대로의 경기도 구간인 성남-용인-안성-이천 70㎞를 역사문화탐방로로 복원한 것으로, 위험구간과 도로·아파트 단지 등으로 인한 단절구간의 우회로 개설로 전체 길이가 116㎞에 이른다.

탐방로는 성남 2개, 용인 5개, 안성 2개, 이천 1개 등 모두 10개 코스로 구성됐다.

성남은 달래네고개길·낙생역길 구간, 용인은 구성현길·석성산길·수여선옛길·은이성지-마애불길·구봉산길 구간, 안성은 죽주산성길·죽산성지순례길 구간, 이천은 이천옛길 구간이다.

 

 

 

탐방로에는 전체 노선을 안내하는 종합안내판 3개소, 10개 코스를 구간별로 안내하는 구간안내 표지판 10개소, 문화재와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는 스토리보드 61개소, 도보 진행 방향을 안내하는 방향안내 표지목이 314개소가 설치됐다.
 

 

 


또 코스마다 탐방확인을 할 수 있는 12개소의 무인 스탬프함이 배치됐고, 방향안내 스티커와 리본이 노선 곳곳에 부착됐다.

17일 성남 중앙공원 광장에서 열리는 영남길 개통식 후에는 초급코스 2㎞, 고급코스 7㎞, 완주단 11.7㎞ 구간으로 이뤄진 걷기축제가 진행된다.

재단 관계자는 “2012년 시작된 경기옛길 조성사업을 통해 삼남길과 의주길에 이어 세번째로 영남길을 개통하게 됐다”며 “‘옛 길을 찾아서 새 길을 걷는’ 축제에 가족, 친구들과 함께 동참해 다가오는 가을을 맞이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개통식과 걷기축제 참여 접수는 경기옛길 홈페이지(ggoldroad.ggcf.or.kr)와 카페(cafe.naver.com/oldroad)에서 하면 된다.(문의: 031-231-8574)/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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