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의 단풍 명소로 손꼽히는 에버랜드가 본격적인 단풍 시즌을 맞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은행, 단풍, 느티, 벗, 대왕참나무 등 10여종 수천그루의 나뭇잎들이 노랗고 빨갛게 물들어 오는 30일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여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우선 오는 25일까지 단풍보다 더 붉은 코키아 4만여본을 선보이는 ‘코키아 페스티벌’은 이색적인 단풍 나들이 장소를 찾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마법사의 실수로 만들어진 할로윈 매직볼 ‘코키아’가 실험실을 몰래 나와 에버랜드 구석구석을 빨갛게 물들이고 있다는 스토리로 코키아를 활용해 붉은 물결의 대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오픈한 슈퍼 후룸라이드 ‘썬더폴스’는 사면이 울창한 나무들로 우거져 급류타기 보트에 탑승한 채 단풍 구경은 물론 20m 높이에서 급강하까지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스릴 단풍 추천코스다.
단풍이 펼쳐진 산 중턱의 ‘T 익스프레스’는 놀이기구 전체가 나무로 만들어져 멋들어진 경관을 연출하며, 최고 지점인 56m 낙하지점은 에버랜드 단풍을 가장 높은 곳에서 한눈에 볼 수 있는 짜릿한 명소다. 또 정문에서 곤돌라 ‘스카이크루즈’에 탑승하면 매직랜드 존까지 약 300m를 이동하는 동안 18m 상공에서 탁 트인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여유로운 단풍구경과 멋진 사진 촬영을 하고 싶다면 750m의 ‘퍼레이드 길’과 동물원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하늘길’이 산책코스로 손꼽힌다.
특히 동물원 입구부터 약 200m로 이어지는 ‘하늘길’은 길을 따라 단풍을 비롯한 각종 나무들이 울창하게 조성되어 있는데다 알락꼬리 원숭이 등 동물들도 볼 수 있어 직원들 사이에서 최고의 단풍 명소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 마성톨게이트 진입로부터 에버랜드까지 이어지는 ‘가로수길’, 호수에 비치는 ‘단풍 그림’으로 유명한 호암호수, 은행나무 군락을 볼 수 있는 ‘홈브리지 호스텔’ 진입로 등 에버랜드 주변에도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많아 온 가족의 가을 나들이에 좋다.
/용인=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