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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배정 임박… 단원고 교실 어쩌나

시민단체 존치문제 해결 촉구 잇따라

도내 고등학교 2016학년도 신입생 배정이 임박하면서 세월호 사고의 당사자인 안산 단원고의 당시 2학년 교실 존치 문제에 대한 도교육청의 빠른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와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세월호수원시민공동행동 소속 회원 10여명은 20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정 교육감은 단원고 교실 문제를 책임지고 조속히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단원고 기억교실(2학년 10개 교실, 1개 교무실)은 보존돼야 할 공간”이라며 “단원고 교실을 중심으로 추모와 새로운 교육 대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세월호문제해결을 위한 안산시민대책위가, 지난달 30일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안산지회가 같은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슷한 내용을 촉구했다.

또 4·16세월호가족협의회는 “추모공간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추모와 교육의 조화를 위한 12개 교실과 3개 다목적공간의 증설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당장 수개월 안에 증축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2016학년도에 12학급 300명의 신입생을 수용하려면 학습 공간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9월 10일 학군별 평준화지역 일반고 신입생 전형요강이 확정·공고됐으며 고입전형 일정상 평준화지역 일반고 원서접수(12월 14∼18일)가 끝나면 신입생 수용과 교실 존치 문제가 충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마음으로 단원고를 더 좋은 학교로 발전시키겠다는 원칙에는 조금도 변화가 없다”며 “다만, 여러 의견이 부딪치는 매우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가기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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