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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자연사박물관 건립 ‘물거품’ 되나

시의회 “유물·진입도로·예산 등 미확보 승인 못해”
국비확보 무산… 市 “다른 시설 이용방안 등 재검토”

 

남양주시가 지난 2007년도부터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온 ‘남양주시 자연사박물관’ 건립 계획이 시의회의 ‘불승인’으로 제동이 걸려 차질을 빚게 됐다.

22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금동 115 일원 황금산 문화공원 내에 21세기형 교육의 장 마련과 다양한 체험형·학습형 문화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립 자연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시는 이곳에 150억원을 들여 부지면적 5천418㎡, 건축연면적 6천88㎡(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2018년 10월까지 자연사박물관을 건립해 직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21일 개최된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집행부에서 제출한 7건의 ‘2016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심의하면서 ‘남양주시 자연사박물관 건립’안에 대해서는 ‘유물 확보 문제’ 등을 이유로 불승인했다.

이에 따라 시의 자연사박물관 건립 계획은 사실상 차질을 빚게 됐다.

자치위 원병일 의원은 “유물도 확보 되지 않았고 예정부지에 진입도로도 개설되지 않았으며 예산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충분히 재검토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11년 6월, 유물 기증자가 유물에 대하여 일체의 권리(소유·관리 등)를 주장하지 않을 것을 조건부로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입지 심의를 받고 같은 해 7월 건립계획 방침을 결정한 후 박물관 증설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승인, 시의회 보고 등을 마쳤다.

하지만 지난 1월 문체부에 신청한 공립박물관 건립지원사업 2015년 사전평가 공모에서 선정되지 않으면서 국비 확보계획이 무산됐다.

시 관계자는 “유물확보 방안과 다른 시설로의 이용방안 등에 대해 검토해 봐야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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