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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철호 “29일 08시 승리의 ‘벨’ 누르마”

U-17월드컵 16강 대진표 확정
D조 3위 벨기에와 8강 티켓 대결
韓, 조별리그 유일한 무실점 대기록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7세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무실점을 달성한 유일한 팀으로 남게 됐다.

지난 18일 시작된 2015 U-17 월드컵은 24개팀이 6개조로 나뉘어 아흐레 동안 조별리그 36경기를 치른 끝에 26일 16강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다.

나이지리아, 크로아티아, 칠레(이상 A조), 한국, 브라질(이상 B조), 멕시코, 독일, 호주(이상 C조), 말리, 에콰도르, 벨기에(이상 D조), 러시아, 코스타리카, 북한(이상 E조), 프랑스, 뉴질랜드(이상 F조) 등이 16강에 안착했다.

‘최진철호’는 이번 대회를 치르는 동안 의미 있는 기록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우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브라질을 꺾으면서 FIFA 주관 대회에서 대한민국 각급 대표팀 사상 처음으로 브라질을 이기는 기록을 남겼다.

또 2차전 상대인 기니까지 물리치고 FIFA 주관 대회 사상 남자 경기에서 역대 처음으로 조별리그 첫 두 경기를 모두 이기는 기쁨을 맛봤다.

여기에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긴 최진철호는 한국 남녀 축구를 통틀어 FIFA 주관대회 45차례 참가 사상 첫 조별리그 무실점의 대기록까지 세웠다. 말 그대로 조별리그 매경기마다 한국 축구의 역사를 한 줄씩 새로 썼다.

최진철호의 견고한 수비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 나선 24개 팀 가운데 유일한 ‘무실점’까지 끌어냈다.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말리, 러시아 등이 1실점만 했지만 무실점은 최진철호 밖에 없다.

다만 득점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16강에 오른 팀 가운데 벨기에와 함께 최소 득점(2골)이다.

최진철호는 조별리그에서 2골만 터트렸다. 프랑스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4골을 쏟아낸 것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수치다.

공교롭게도 16강에 오른 팀 가운데 가장 적은 조별리그 득점을 작성한 한국과 벨기에가 16강에서 맞붙게 된 게 눈길을 끈다.

한국은 오는 29일 오전 8시 칠레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벨기에와 8강행을 놓고 맞붙는다.

벨기에는 D조에서 아프리카 말리와 0-0으로 비긴 뒤 중남미의 온두라스를 2-1로 꺾고 조 1위를 달리기도 했지만 에콰도르에 0-2로 패하며 1승1무1패를 기록, 조 3위를 차지했다.

벨기에 성인 대표팀은 다음 달 FIFA 랭킹 1위에 오르게 된 축구 강국이다. 한국은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벨기에에 0-1로 패했고 16강행이 좌절된 바 있다.

한국이 16강전에서 벨기에를 꺾을 경우 8강에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는 프랑스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F조에서 뉴질랜드를 6-1, 파라과이를 4-3, 시리아를 4-0으로 이기면서 3경기에서 14득점 4실점을 기록한 강팀이다. 프랑스는 30일 E조 2위 코스타리카와 16강전을 치른다.

‘리틀 태극전사’들이 16강전에서 벨기에, 8강에서 프랑스나 코스타리카를 꺾고 이번 대회 목표였던 ‘4강 신화’를 실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한편 최진철 감독은 “16강전 상대가 벨기에로 결정됐지만 우리 팀에는 (상대가 누군지는) 무의미하다”면서 “100% 컨디션으로 나간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고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몸상태로 경기에 나설지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별리그 3차전 잉글랜드전에서의 체력 소모가 많았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회복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정상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면서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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