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장수천과 남동유수지가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는 환경부로부터 지원받은 국비 214억원을 포함, 총 428억원을 들여 남동 2유수지와 장수천의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각각 2016년 8월과 2017년 3월 준공한다.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수질이 오염되고 생태계가 교란된 하천과 유수지에 대해 생태적 건강성을 회복하는 사업으로 시는 수질환경을 개선하고 악취를 없애기 위해 장수천과 남동유수지에 정화기능이 탁월한 수생식물을 식재하고 퇴적오니를 실어 내며 생태계를 복원할 계획이다.
남동 제2유수지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지난 2013년 12월 공사에 착공한데 이어 장수천은 지난 9월 착공했으며 남동 제1유수지는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78%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남동 제1, 2유수지는 1988년 준공후 준설작업이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아 남동공단 일원 근로자 및 시민들이 악취로 고통 받아 왔다.
총 74만9천554㎡의 면적을 차지하는 남동 유수지는 유수용량이 감소돼 침수 등 자연재해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남동 제1유수지는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1급이면서 천연기념물인 저어새와 다수의 조류가 번식하는 주요 서식지이기도 하다.
시는 이번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장수천과 남동유수지에 정화기능이 탁월한 수생식물을 식재하고 퇴적오니를 반출하는 등 생태계를 복원할 계획이다.
또 인공섬을 설치해 저어새 번식을 돕고 생태탐방시설을 설치해 어린이들에게 자연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펌프장을 증설해 홍수 등 재해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에 인접한 장수천과 남동유수지의 생태하천복원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국제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