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남양주도시공사는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과 관련, 민간사업자 공모를 거쳐 심의한 결과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은 사업계획과 운영계획 등 사업 전반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은 한국산업은행을 대표사로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롯데자산개발을 포함한 총 9개사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국산업은행의 자기자본 규모 25조 원(총자산 218조 원)과 참여 건설사들의 평균 자기자본 규모(2조7천억 원)를 볼 때 사업비의 조달이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공사는 11월말까지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과 본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협상이 완료되면 사업추진을 위한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오는 2020년까지 택지조성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SPC는 남양주도시공사를 포함한 공공기관이 51%,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이 49%의 지분을 갖고 각종 인허가와 보상업무, 부지조성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은 남양주시 양정동 일대 176만1천㎡를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한 뒤 서강대 남양주캠퍼스를 중심으로 하는 주거·상업·교육·문화·연구개발(R&D) 등을 갖춘 대학중심 교육·기업 융복합도시를 조성하는 것으로 1만2천가구, 3만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한강과 그린벨트로 둘러싸인 양정역 일대는 인근에 다산신도시와 하남 미사강변도시가 개발되고 국도 6호선, 춘천고속도로, 수석~호평 간 도시고속화도로, 경의 중앙선 전철 등 교통편이 좋고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