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13일 국방부와 오정구 오정동 군부대 이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가동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시와 국방부는 이날 시청사에서 오병권 부시장과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측 관계자 4명씩으로 TF를 만들어 이전 시기와 이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오정 군부대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오정동 629 일대 56만2천여㎡에 미 군부대가 창설, 사용하다가 1990년대 초 한국군이 넘겨받아 운용하고 있다.
군부대 조성 당시엔 외곽이었으나 도시화로 도심에 위치하게 됨에 따라 발전에 걸림돌이 되면서 이전 요구가 제기돼 왔다.
시는 지난해 12월 부천시 도시기본계획에 군부대 일대를 시가화 예정 용지로 고시하며 국방부와 부대 이전 방안을 논의해 왔다.
시는 군·관 합동 TF가 구성됨에 따라 군 부대 이전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병권 부천시 부시장은 “국방부-부천시 TF는 양 측이 마음을 터놓고 서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구로 발전적이고 합리적인 의견이 도출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