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오는 12월중 시 개청이후 가장 폭이 큰 인사를 할 것으로 예상돼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시는 책임읍면동제 시행과 관련, 1단계로 내년 1월 와부읍과 조안면은 와부·조안행정복지센터, 화도읍과 수동면은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 호평동과 평내동은 호평·평내행정복지센터로 각각 개편해 개청하며 와부읍, 화도읍, 호평동이 각각 책임 읍·면·동이 된다.
이에 따라 시는 12월 하순쯤 호평·평내 행정복지센터 책임자인 지방서기관 4급 1명을 비롯해 5급 8명, 6급 10명 등 42명 가량을 승진시킬 계획이다.
또 하반기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이 맞물리면서 58명이 증원되는 이번 인사에서는 최소 200~최대 300여명 전후가 인사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럴 경우 남양주시청 개청이후 가장 큰 폭의 인사가 된다.
이처럼 많은 승진 요인이 생기면서 승진 대상자들은 이 기회에 승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속을 태우고 있다.
평소 “인사청탁하는 직원은 불이익을 주겠다”고 공언해 온 이석우 시장이 책임읍면동제 추진 보고회 자리에서 “진급 대상자가 많으니까 이번엔 청탁도 들어오더라”라고 조크를 하기까지 했다.
시는 2단계로 진접행복복지센터, 오남행정복지센터, 도농·지금행정복지센터, 별내·퇴계원행정복지센터를 개청한 후 3단계로 금곡동·양정동·진건읍도 하나의 행정복지센터로 개편할 계획이다.
한편, 직원들은 1자리뿐인 4급에 누가 승진할 지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5급 승진 예상자도 점쳐 보는 등 다음달 발표될 인사를 앞두고 다소 들뜬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