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2 (일)

  • 구름많음동두천 13.0℃
  • 흐림강릉 17.7℃
  • 구름많음서울 13.9℃
  • 대전 15.7℃
  • 대구 18.1℃
  • 울산 18.2℃
  • 광주 17.4℃
  • 부산 18.6℃
  • 흐림고창 15.5℃
  • 흐림제주 18.7℃
  • 구름조금강화 11.1℃
  • 흐림보은 16.2℃
  • 흐림금산 16.8℃
  • 흐림강진군 17.5℃
  • 흐림경주시 18.5℃
  • 흐림거제 17.9℃
기상청 제공

교회·사찰 가짜 기부금 영수증 발급 적발

경인지역 사회복지시설 등 4곳
국세청, 불법기부금수령 공개
영수증 건당 5만~10만원씩 챙겨

경인지역 일부 교회와 사찰 등이 가짜 기부금 영수증으로 수억원의 이득을 챙겨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은 3일 신도들이 기부금을 낸 것처럼 꾸민 거짓 영수증을 발급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한 경인지역 종교단체와 사회복지시설 4곳을 포함한 전국 63개 불법기부금수령단체 명단을 홈페이지(www.nts.go.kr), 세무서 게시판,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들은 신도 등에게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내주면서 건당 5만~10만원씩의 수수료를 받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및 인천지역에선 갈월사(경기 양평군), 한신교회(인천 서구), 삼선사(인천 남동구), 은혜의 집(인천 강화군) 등 4곳이 7억9천100만원어치 가짜 영수증을 발급하면서 사례비 등 명목으로 1억1천100여만원을 가져갔다.

삼선사는 4억6천100만원(186건), 은혜의집은 2억8천900만원어치(287건) 백지 영수증으로 부당이득을 챙겼다.

한신교회도 4천100만원어치 가짜 영수증을 발급했으며, 갈월사는 기부금 9천600만원에 대한 발급명세서를 작성하지 않았다.

국세청은 이들 단체에 가산세를 부과하고 거짓 영수증을 받은 신도 등에게는 근로소득세를 추징했다.

또 기부금영수증 발급명세서를 작성 또는 보관하지 않은 단체에 대해서는 관련부처에 지정취소를 요청했다.

중부지방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년 불성실기부금수령단체 명단공개와 기부금단체 등의 정보공개를 강화해 기부금단체의 투명한 운영과 건전한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7천883개 공익법인은 올해 기부금으로 5조2천942억원을 거둬들였으며, 도내에선 838개 법인이 2천592억원의 기부금 수익을 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5천833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월드비전(1천802억원), 인천가톨릭학원(1천390억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1천169억원), 삼성생명공익재단(1천11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윤현민기자 hmyun91@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