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 변화로 대형마트에서 빵 매출액이 쌀을 앞지르는 시대가 됐다.
3일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매출 분석 결과, 올해 1∼11월 매출 순위로 일반 쌀은 15위를 기록한 반면 빵류는 10위를 차지해 순위가 역전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국민 1인당 쌀소비량을 보면 2009년 1인당 하루 쌀소비량은 202.9g이었으나 2010년 199.6g, 2011년 195.0g, 2012년 191.3g, 2013년 184.0g, 2014년 178.2g으로 줄었다. 대신 도넛·식빵·베이글 등 빵류 소비는 증가 추세다.
빵류 매출 순위는 2013년 13위, 2014년 12위에서 올해 1∼11월 10위로 올랐다. 올해 들어 빵류 가운데 아침 쌀밥 대용식인 식빵 매출은 25.6%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일반 빵과 케이크도 각각 5.3%, 6.5%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서구식 식습관의 확산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빵류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산율 저하로 우유 매출 순위는 정체현상을 보였지만 웰빙 트렌드의 영향으로 요쿠르트 매출 순위는 급상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