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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꺼린 청라~영종 제3연륙교 건설 본격화

‘개통따른 손실 보전금 공동부담’
부정적 입장 국토교통부 설득
경제청, 이달중 기본설계용역 발주
내년초 설계 착수 2024년 개통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가 내년 초 설계에 들어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제3연륙교 건설을 위한 인천시의 준비 행정절차를 매듭짓고 이달 중 기본설계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경제청에 따르면 기본설계비 80억원 가운데 40억원을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 편성 때 확보했고 나머지 40억원도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한 상태다.

제3연륙교 건설을 위해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인천시 투자심사, 지방건설기술심의, 계약심사, 일상감사 등 일련의 준비 절차를 마쳤다.

이번 기본설계용역에서는 제3연륙교 개통이 영종대교, 인천대교 등 인천과 영종도를 잇는 다른 민자대교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분석해 최적의 건설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시와 경제청은 이를 근거로 영종대교, 인천대교의 통행료 수입 감소 규모와 손실 보전금 산정 기준, 건설 방식 등에 대해 국토부와 협의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과거 영종·인천대교 민간투자 유치 때 통행료 수입이 예측치의 80%에 미치지 못할 경우 최소운영수입(MRG)을 보전해주도록 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제3연륙교 건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국토부는 제3연륙교 사업은 인천시 사업이기 때문에 3연륙교 개통에 따른 손실 보전금은 당연히 인천시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시와 경제청은 이들 두 교량에서 제3연륙교로 이동하는 순수 전환 교통량에 대해 국토부·한국토지주택공사(LH)·시가 공동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손실 보전금은 제3연륙교가 2022년 개통한다고 가정한 2011년 당시 분석에서 약 1조4천억원으로 추산됐다.

인천경제청은 2017∼2018년 실시설계 및 실시계획 승인, 2019년 상반기 착공을 거쳐 2024년 준공·개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경우 손실 보전금 규모도 과거 예측보다 감소해 국토부와 원만한 협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3연륙교는 인천 육지와 영종도를 잇는 세 번째 교량으로 길이 4.85km, 폭 27m 규모로 추진 중이다.

건설사업비 5천억원은 LH가 청라국제도시·영종하늘도시 개발 과정에서 아파트 분양가에 포함시켜 이미 확보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기본설계용역을 애초 10월 중 발주할 계획이었지만 제3연륙교 건설에 이견을 보이는 국토교통부를 설득하는 작업을 병행하면서 발주가 다소 늦어졌다”며 “용역이 이달 발주되면 내년 2월쯤 본격적인 설계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김경홍기자 k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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