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전해 내려 오는 생활속 교훈이 있다. 일일(一日) 일선(一善), 십면(十面), 백서(百書), 천독(千讀), 만보(萬步)란 말이 그것이다. 즉 하루에 한 가지 선한 일을 하고,열 사람을 만나 덕담을 나누며, 백 글자를 쓰고, 일천 글자 이상의 글을 읽으며, 만보를 걸어라. 선현들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필수 조건이라며 이같이 강조하면서 그중 ‘일일만보’가 가장 으뜸이라 했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말도 있다. 건강을 지키고 병든 몸을 치유하는데 사실 걷기 만한 운동이 없다. 현대인들이 최고로 친다는 걷기를 유산소운동이라 부른다. 물론 최근 붙여진 이름은 아니다. 1968년 미국의 심장병 전문의인 케네스 쿠퍼 박사가 처음 썼으니 그 역사가 50년에 가깝다. 구퍼 박사는 당시 심장병 치료를 위한 운동요법으로서 에어로빅이라는 운동을 개발, 이 이름을 붙였다. 그 후 미항공우주국에서 우주비행사의 신체적성 프로그램으로 이용했고, 대중운동으로퍼졌다. 우리나라에는 1974년 YMCA의 초청을 받은 쿠퍼 박사가 실시한 뉴 에어로빅 워크숍을 통해 알려졌다.
일정 시간 동안 몸 안에 최대한 많은 양의 산소를 공급함으로써 폐와 심장의 기능을 촉진시켜 신체의 건강을 증진시킨다고 해서 각광을 받기 시작한 유산소 운동. 최근 들어 걷기 뿐만 아니라 맨손 체조와 줄넘기, 달리기, 자전거, 수영, 아쿠아로빅, 등산에 이르기까지 큰 힘을 들이지 않는 운동 모두에게 이름 붙일 정도로범위가 넓어졌다.
그래서 유산소 운동이 근육에 산소를 많이 공급해 몸속의 지방을 연소시켜 비만과 성인병이 예방되고 노화를 지연시킨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또 심장과 폐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혈관조직을 강화해 고혈압, 동맥경화, 고지혈증, 심장질환, 당뇨병 등을 예방하고 치료한다는 것도 상식으로 통한다.
그런데도 성인병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매년 늘어만 가고 있다. 본인은 물론 나라도 여간 손해가 아니다. 알면서 실천하지 않는 것은 참된 앎이 아니라고 했다. 중증의 성인병도 격일로 일주일에 3번 이상 하면 효과가 있다고 하니 이번 겨울, 습관을 한번 바꾸어 봐도 좋을 듯 싶다.
/정준성주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