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 와부파출소에 근무하는 서모 경사는 지난 4월 업무방해사건 현장에 출동해 공무집행을 하던 중 사건관련자로부터 욕설과 폭행을 당했고, 형사입건과 손해배상 청구소송으로 배상금 30만원을 받아 연탄 600장을 구매했다.
이후 지난 11일 서 경사는 동료 경찰관과 함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 가정에 각각 연탄 300장씩을 전달했다.
연탄을 전달받은 남모(73)씨는 “거동이 불편하고, 연탄도 다 떨어져 가고 있었는데 경찰관이 도와준 덕분에 남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되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서 경사는 “작은 일이지만 이웃을 위해 사용하고 또한 경찰관의 적법한 공무집행과 관련, 욕설과 폭력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승소판결을 받아 공권력 확립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