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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구조조정 狂風, 신입사원도 안전지대 아니다

조선·중공업 전방위 태풍

대우조선, 부장급 이상 300명 ↓

두산인프라, 20대 직원 명퇴신청

전자·자동차도 다이어트

삼성그룹, 계열사별로 감원바람

한국GM, 내년초 희망퇴직 실시

실적 악화로 인해 조선과 중공업 부문에서 시작된 대기업 인력감축 칼바람이 전자와 자동차 등 주력 산업으로 무차별 확산되고 있다.

연말 인사와 맞물려 매년 되풀이되던 임원급 감원 바람이 올해는 과장과 차장 등 중간직급은 물론 대리 및 신입사원으로 대상이 확대되면서 세밑 분위기를 우울케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4조3천억원대 적자를 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8월 이후 본사 임원을 55명에서 42명으로 30% 줄였다.

지난달에는 희망퇴직과 권고사직 등을 통해 부장급 이상 고직급자 1천300명 중 300명을 감축했다.

건설기계 시장 축소 등의 여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국내 사무직 3천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이번 희망퇴직은 연령 제한이 없어 작년에 입사한 공채 신입사원과 23세 여직원까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단행된 임원인사에서 20%가 넘게 옷을 벗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전자 계열사들은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최근 1년 간 사별로 적게는 700여명에서 많게는 1천명 이상이 회사를 관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GM은 내년 1월 4일부터 13일까지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20·30대도 대상대기업의 희망퇴직이 올해 유독 더 아프게 다가오는 것은 그동안에는 비교적 고임금의 임원이나 부장급 등을 대상으로 했지만 올해는 직급과 나이를 가리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신입사원이나 20대 내지 30대 초반 직원들까지 볼륨 줄이기의 희생양이 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두산인프라코어로 작년에 입사한 공채 신입사원과 23세 여직원까지 최근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 사회에 충격을 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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