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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프로테니스 세계 랭킹 51위 정현 2016시즌 개막전 출전 위해 호주행

4일 브리즈번인터내셔널 참가
호주오픈 앞두고 감각 올리기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9·삼성증권 후원)이 2016시즌 개막전 출전을 위해 30일 호주로 출국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51위 정현은 1월 4일부터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을 시작으로 2016시즌을 시작한다.

이 대회에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비롯해 니시코리 게이(8위·일본), 마린 칠리치(13위·크로아티아) 등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1월 18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을 앞두고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시즌 개막전부터 감각을 끌어올리는 대회다.

지난해 투어급 대회 단식 본선 승리에 이어 US오픈에서는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승리까지 챙기며 세계 랭킹 51위까지 도약한 정현에게 2016년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올해 챌린저급 선수로 시작해 시즌 도중에 투어급 선수로 성장한 데 이어 2016년에는 처음으로 ‘풀 타임 투어급 선수’로 활약하기 때문이다.

정현은 “시즌 개막 준비를 2주밖에 하지 못해 근육량이 줄었다”며 “브리즈번 대회를 뛰면서 내 컨디션이 어느 정도까지 올라왔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복식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은 정현은 지난 12월 10일 4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친 뒤부터 본격적으로 동계 훈련을 시작했다.

정현에게 호주는 의미 있는 장소다. 그는 “2015시즌도 시작을 호주에서 했는데 호주오픈 예선 결승까지 올랐고 챌린저급 대회에서 우승, 준우승을 하며 자신감을 얻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우선 호주에 가서 현지 적응도 하면서 경기를 해봐야 내 몸 상태를 알 수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얼마큼의 성적을 내겠다고 섣불리 얘기하기 어렵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특히 세계 랭킹을 몇 위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는 정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현은 “랭킹을 올리는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올해 몇 위까지 오르겠다고 구체적으로 정한 것은 없다”며 “다만 올림픽이 열리는 해인 만큼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코트 안에서 지난 시즌보다 더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약점으로 지적받던 서브도 스피드는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제구력을 더 키워야 한다”고 더 발전하는 2016시즌을 기약했다.

정현은 또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도 대표팀 동료 선수들과 힘을 합쳐 우리나라를 월드그룹에 진출시키고 싶다”며 개인 성적 외에 올림픽과 데이비스컵 등 국가대표로서 활약도 다짐했다.

윤용일 코치와 함께 출국한 정현은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 이어 초청 대회인 쿠용 클래식에 출전한 뒤 호주오픈에 나설 계획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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