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벨 바그의 거장 자크 리베트의 `알게 될 거야(Va Savoir)'가 13일 개봉된다.
장 뤽 고다르와 함께 프랑스 영화계의 `새로운 물결'을 이끈 자크 리베트는 76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신작을 내놓고 있는 `살아 있는 전설'. 국내 극장가에 그의 영화 간판이 내걸리는 것은 91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누드 모델(La Belle Noiseuse)' 이후 10여년 만이다.
2001년 칸 영화제에 초청됐던 `알게 될 거야'는 `남자 셋, 여자 셋'이 뫼비우스 띠처럼 얽힌 관계를 이루는 로맨틱 코미디. 프랑스 출신 여배우 카미유(잔 발리바)가 이탈리아 극단의 일원으로 파리를 방문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카미유는 극단 연출가이자 배우인 위고(세르지오 카스텔리토)와 연인 관계지만 3년 전 갈라섰던 옛 애인을 잊지 못해 찾아나선다. 발레리나 소냐(마리안 바슬레)와 사귀고 있는 외곬 철학자 피에르(자크 보나페)는 카미유가 돌아오자 혼란스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다.
위고는 18세기 이탈리아의 유명한 극작가 골도니가 쓴 미발표 희곡이 프랑스에 있다는 이야기를 믿고 파리 공연을 기회로 삼아 원고를 찾아헤맨다. 위고는 도서관에서 자료를 조사하다가 매력적인 여대생 도미니크(엘렌 드 푸제롤레)의 도움을 받으면서 가까워진다. 한편 도미니크의 의붓오빠 아튀르(브뤼노 토데쉬니)는 불순한 목적을 품고 소냐를 유혹한다.
리베트의 영화치고는 `짧은' 154분의 상영시간 동안 영화는 잔잔하게 흘러간다. 극중극으로 등장하는 피란델로의 연극 `Come tu mi vuoi'도 생소하게 여길 관객이 많아 영화에 빠져들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
그러나 배우들의 무뚝뚝하면서도 변화무쌍한 표정 연기를 주목하며 6명의 관계가 어떻게 마무리지어질지 상상하다보면 거장의 풍모를 느낄 수 있다. 후반부에 이르러 연극 무대 위에서 술병을 들고 위고와 피에르가 펼치는 결투 장면에서는 폭소가 터져나오고 막판 반전으로 관객의 표정이 밝아진다. 15세 이상 관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