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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中企 홈쇼핑 진출 지원 ‘절반의 성공’

지난해 10개 선정 방송수수료 지원… 매출 증대 효과
업체당 40분 할당 등 방송횟수·시간편성 ‘개선’ 여론

지난해 도내에서 처음 이뤄진 중소기업 홈쇼핑 지원사업이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평가다.

매출과 고용에서 소기의 성과는 냈지만, 방송횟수, 시간편성 등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중소기업 10개 사에 TV홈쇼핑 방송수수료로 2억2천만원을 지원해 총 6억9천600만원의 매출성과를 올렸다.

이 사업은 과다한 수수료에 막힌 중소기업의 홈쇼핑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경기도와 손 잡고 처음 시행됐다.

그동안 TV 홈쇼핑 진출업체는 해당 방송사에 수수료 명목으로 매출의 평균 30% 이상을 지불해 왔다.

이에 중기중 경기본부는 도와 함께 중소기업의 홈쇼핑 진출을 위해 ‘홈앤쇼핑’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도-중기중 경기본부와 홈앤쇼핑이 10개 사를 선정, 각각 1천100만원씩 총 2천200만원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이를 통해 당시 참여업체는 평균 6천96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방송수수료도 8%대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방송횟수가 1회 40분으로 제한돼 있고, 시간편성도 제약이 많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또 지역 중소기업의 시장진출을 돕기 위한 사업취지에 맞게 방송사의 전향적인 노력이 요구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도내 한 제조업체 대표 A(여·51)씨는 “산·관이 협력해 중소기업의 홈쇼핑 진출을 돕는 것은 크게 환영할 일이지만, 중소기업의 판로지원이라는 당초 사업취지를 살리려면 어렵게 홈쇼핑 방송 기회를 잡은 업체들을 위해 방송횟수와 시간편성에도 좀더 적극적인 배려와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중기중 경기본부 관계자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 참가업체 중 8곳이 매출, 회사 인지도, 경쟁력 면에서 크게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을 정도로 대체로 만족했다”며 “방송시간 증편, 제품 타겟 연령층에 맞는 시간대 편성 등 제도개선을 위한 의견은 시간을 두고 충분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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