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재선충병 완전 방제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남양주시는 오는 3월까지 소나무 재선충병을 완전 방제하기로 하고 ‘2016년 특별방제대책’을 수립,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호평동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이 최초 발생된 후 최근 5년간 발생건수가 증가하면서 화도, 와부, 오남 등 8개 읍면동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돼 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남양주시의 소나무재선충병 발생건수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5천20그루, 2013년 3천302그루, 2014년 4천851그루, 2015년 5천183그루로 도내에서 광주시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는 오는 3월까지 지난해에 조사된 감염목 5천183그루를 모두 벌채하고 고사목도 기존 벌채·훈재처리 방식에서 소규모 모두베기·파쇄 방식으로 전환해 완전 방제하기로 했다.
또 광주-남양주-포천-연천을 축으로 집중발생함에 따라 문화재, 국·도유림, 인접 시군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동시 방재하고, 권역별 책임방제를 실시한다.
그러나 방제기간이 짧고 전국에서 방제작업이 동시에 실시되고 있어 작업인력 및 파쇄장비와 장소가 부족해 관내업체와 수의계약을 통해 인력유출을 방지하고 장비와 장소 등을 사전확보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특히 시는 감염목외 의심목을 포함하면 7천그루를 방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예산이 부족해 이를 시행하지 못함에 따라 지난 6일 재선충병 피해지인 와부읍 월문리를 방문한 신원섭 산림청장에게 부족한 예산 6억원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서는 적기에 실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가능한 모든 행정력과 재정력을 동원해 완전 방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