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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도 맥 못춘 엔저현상… 日 관광객 ‘뚝’

지난달 관광객 15만8천여명
전달比 8.3% 1만4천여명 감소
도내 호텔 대책 마련 절치부심
서비스 개선·객실료 인하 검토

최근 엔화 약세가 계속면서 호텔업계도 관광객 감소에 따른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2일 원-엔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1천32원에 거래가 마감돼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여행비용이 늘어나자 일본인 관광객도 눈에 띄게 줄어드는 양상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외래객 출입국 현황을 살펴봐도 일본인 관광객 감소세는 두드러진다.

지난달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5만8천383명으로 전달보다 8.3%(1만4천28명) 줄었다. 반면, 베트남, 몽골, 카자흐스탄 등 국적의 관광객은 전달대비 40~60% 늘어나며 약진했다.

하지만, 업계로선 씀씀이가 커 소위 ‘큰 손’으로 통하는 일본 관광객 감소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에 도내 호텔들도 시설 및 서비스 개선, 객실료 인하 검토 등을 통해 대책을 찾느라 분주하다.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은 지난달부터 레스토랑 운영시간 중간에 정비시간을 두고 식재료와 테이블 전체를 다시 세팅하고 있다. 이 호텔 관계자는 “엔저현상으로 호텔을 찾는 일본인 투숙객도 전달대비 30~40% 가량 줄어들어, 이들을 잡기 위한 맞춤형 서비스 개발로 고심중”이라며 “우선, 식당 음식과 위생에 특히 민감한 이들을 위해 매일 오후 7시 30분 레스토랑 전체를 세팅해 항상 쾌적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각에선 시설 개선에 여력이 없는 호텔을 중심으로 객실료 인하경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 관계자는 “용인 에버랜드, 화성 송산동 등지에 대형호텔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업체간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객실 투자여력이 없는 호텔부터 하나 둘씩 객실료 인하경쟁이 붙을 것”이라고 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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