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시장, 시정브리핑
부천시 원미구 원도심에 산업집적지(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부천 허브렉스’(Hurbrex)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14일 원미구 춘의동 공업지역을 기업하기 좋은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시정 현안 브리핑을 통해 “노후 공장이 밀집돼 있는 춘의동 60만㎡를 6년 동안 로봇·조명 등 부천의 4대 전략산업의 기지가 될 수 있게 ‘부천 허브렉스’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허브렉스 사업은 주민, 기업인 등이 직접 계획하고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이곳은 부천시의 4대 전략사업(금형, 로봇, 조명, 패키징) 고도화 거점이 될 예정이다.
부천 허브렉스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총 사업비 500억원 가운데 절반은 국비로 조달된다.
이와 함께 인접한 종합운동장 주차장(6만2천㎡) 일대에는 ‘부천기업혁신센터’(BBIC)가 민자로 건립된다.
부천시는 상공회의소, 산업진흥재단 등과 함께 투자 유치단을 구성해 산학연관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생명과학을 비롯한 하이테크 산업 등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과 연구소 등 800곳을 입주시키고 6천여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김 시장은 작동 군부대 터에 18학급에 정원이 360명인 과학고(설립비 900억원) 유치 계획도 밝혔다.
그는 “과학고는 지역 인재 육성과 지역 간 균형적인 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 경기도 교육청에서도 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지부진한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은 콘서트홀과 다목적홀로 나눠 2019년말 완료된다.
콘서트홀(사업비 1천억원)은 시청사 앞 테니스·농구장 부지에 1천700석 규모로 들어서고, 다목적홀은 현 시민회관을 리모델링해 1천200석의 대공연장과 350석의 소공연장으로 꾸며진다.
김 시장은 “콘서트홀은 국내 3대 교향악단인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장이 될 것”이라며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 서울과 인천 시민도 많이 찾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