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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회사 직원 사칭 보이스피싱 ‘딱 걸렸어’

남양주·부천서 인출책 역할
구리경찰서, 간 큰 20대 구속

구리경찰서는 24일 대출회사 직원을 사칭해 전화금융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사기 등)로 김모(27)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4∼15일 남양주와 부천 일대에서 3회에 걸쳐 인출된 보이스피싱 피해금 3천만원을 조직에 전달한 인출책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가 속한 보이스피싱 조직은 신용도가 낮은 피해자들에게 “통장에 돈을 입금시켜 줄 테니 인출해서 우리 회사 직원에게 전달하면 계좌 거래실적이 쌓여 대출이 가능하다”고 속였다.

이에 피해자들은 순순히 김씨 측에 자신의 통장번호를 알려줬고 입금된 돈을 인출해 김씨에게 전달했다.

입금된 돈은 김씨가 몸담은 조직이 보이스피싱 범죄를 통해 가로챈 것으로, 피해자들은 자기도 모르게 인출책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김씨는 피해자들이 직접 돈을 인출하면 은행 폐쇄회로(CC)TV에 자신의 모습이 찍히지 않아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쉽다는 점을 노려 범행했다.

피해자들은 범죄에 이용된 통장을 제공했고, 직접 인출까지 한 사실 때문에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피해자들이 억울하게 속은 것으로 보이지만, 통장 제공의 대가성, 범죄 가담 여부 등을 추가 확인하기 위해 이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구리=노권영기자 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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