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준비에 대한 국민인식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연금 임의가입자와 임의계속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2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현재 임의가입자는 23만6천366명으로 국민연금 시행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임의가입자는 국민연금 의무가입 대상자는 아니지만, 노후를 위해 자발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해 연금보험료를 내는 사람으로,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 등 직역연금에 가입한 남편의 배우자로서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들이나 만 27세 미만의 학생과 군인 등이다.
임의가입자는 2000년대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03년 2만3천983명에서 2010년에는 9만222명, 2011년에는 17만1천여명으로 껑충 치솟았다.
또 2012년에는 20만7천890명으로 20만명을 넘어섰다가 2013년 기초연금 파동때 17만7천569명으로 잠시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이듬해 2014년 20만2천536명으로 20만명선을 곧 회복했다.
60세에 도달해 더는 국민연금에 가입할 자격을 상실했더라도 65세까지 국민연금에 계속 가입할 수 있게 해 최소 가입기간 120개월(10년) 채우거나 가입기간을 연장해서 노후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임의계속가입자도 급증세다.
지난 2006년 2만1천757명에 불과했던 임의계속가입자는 2013년에는 11만7천18명으로 10만명선을 돌파하고, 2014년 16만8천33명으로 껑충 뛰었다.
또 지난해 10월 현재에는 21만7천89명으로 20만명선을 뚫었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초저금리시대, 100세 시대 도래로 노후준비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실질가치를 보장해주는 국민연금이 유리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부부가 함께 연금을 받으면 훨씬 안정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확산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