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동등한 남녀 관계를 만들고 여성의 사회·경제적 진출을 지원하는 여성친화도시로 발돋움한다.
부천시는 최근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받고 사업 추진 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여성친화도시는 정책을 수립할 때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혜택도 모두에게 고루 돌아가게 하며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구현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이런 취지에 맞춰 2020년까지 5년 동안 여성가족부와 협력해 여성이 건강하고 즐거우며 삶의 질을 향상시킬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여성청소년재단 출범·성평등기금 효율적 운용·성인지 교육 확대·여성 참여 민관 협력네트워크 구축 등 성평등정책을 추진할 기반을 마련한다.
아이키우기 좋은 보육환경 조성사업인 ‘아이러브맘카페’를 운영하고 아빠와 함께하는 부모 교육과 공동육아 사업도 대폭 확대한다.
시는 또한 방범용 폐쇄회로(CC)TV 설치 확대 등 여성과 어린이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만드는데 앞장선다.
각종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할 때는 물론 건물이나 공원 등 도시공간을 설계하고 조성하는 과정에서도 여성과 약자를 배려하게 된다.
시는 그동안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위해 지역 여성단체들을 중심으로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여성친화정책을 발굴하는 등의 준비를 해왔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부천만의 여성친화도시 정책을 펴 일하는 여성과 아이들이 행복한 부천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천시는 오는 29일 여성친화도시 비전 선포식과 제막식을 연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