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상공회의소는 4일 오전 라마다 프라자 호텔 수원에서 정성균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 전종찬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 등 관내 주요 기관장 및 유관단체장들과 수원상의 회원 업체 임직원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홍 광운대 교수 초청, 조찬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 교수는 “장보고는 당나라가 산둥반도의 무역을 통제하자 완도 청해진을 개척했고, 신라 정부가 사치품 무역을 금지했을 때는 도자기 제작으로 활로를 찾았다”며 “장보고는 위기 때마다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능력이 뛰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보고는 도자기에서 녹차 재배로 사업을 확장했는데 이는 제조업에서 농업으로 방향을 튼 것”이라며 “도자기로 차를 마신다는 새로운 시각을 갖고 사업 영역을 다각화한 장보고의 능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기업을 경영하다 보면 돌발 사건으로 어려워지곤 한다. 무역으로 성공한 장보고가 정치판에 뛰어들었다가 리스크 관리를 못해 몰락한 역사적 사실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면서 “현재의 한국은 북쪽으로는 북한과 동으로 일본, 서로는 중국에 둘러싸인 섬이나 다름없는 만큼 해상왕 장보고의 도전정신과 기업가정신 그리고 글로벌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