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버스 민원 제로화’를 기치로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다.
10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이르면 6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신뢰와 안전 향상을 핵심으로 하는 ‘시내버스 서비스 이행 지표’를 개발, 조례로 제정해 시행에 들어간다.
시내버스가 시간에 맞춰 운행하는지, 얼마나 혼잡한지, 정류장 사이 거리나 배차 간격이 적절한지 등의 이행 지표를 평가한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매년 우수 업체와 모범운전자 등을 표창해 서비스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행 지표 시행으로 버스 운행 횟수 준수율이 현재 83%에서 90%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한 버스 정류소 주변의 불법 주정차를 해소하고 버스노선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행정기관이 엄정한 지도단속을 벌여 ‘버스 민원 제로화’를 달성할 방침이다.
저상버스와 천연가스버스 도입해 버스를 고급화하고 쾌적한 버스 실내환경을 조성하며 버스 정류소 주변을 말끔히 정비한다.
버스운행정보를 알려주는 정보시스템 설치 정류소도 전체 1천60곳 중 703곳에서 761곳으로 늘어난다.
부천시의 시내버스 불편 민원은 2012년 1천644건, 2013년 2천195건, 2014년 1천858건, 지난해 2천681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무정차(38.3%)에 대한 민원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불친절(14.3%), 난폭운전(13%), 불규칙한 배차 간격(10.8%) 순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버스서비스 이행지표를 시행하면 편리하고 안전한 시내버스가 될 것”이라며 “올해 버스 민원을 30% 이상 줄이고 운행 준수율을 7%포인트 높여 시민이 찾는 시내버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