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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암약 보이스피싱 총책 조직원 배신에 덜미

중국에서 활동하던 50대 보이스피싱 총책이 설을 쇠러 국내에 입국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동부경찰서는 16일 사기 혐의로 최모(51)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사전에 입수한 대출희망자 명단을 이용, 61명으로부터 보증보험료, 신용등급 조정 비용 등 각종 수수료 명목으로 1억원 상당을 받아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지난 2012년 중국으로 건너간 최모(51)씨는 3년간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 일하며 수법을 배운뒤 지난해 11월, 칭다오에 사무실을 내고 같은 조직에서 함께 일한 이모(26)씨 등 6명도 조직원으로 영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대출희망자 명단에 있는 김모(46·여)씨 등 800여명에게 전화를 걸어 대출신청서를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최씨는 생각보다 수익이 시원치 않다고 생각한 팀장급 동료 조직원 이씨의 배신때문에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최씨가 설 명절을 가족들과 보내기 위해 국내로 들어온다는 사실을 피해자인 김씨에게 알렸고 김씨를 통해 이를 전해들은 경찰은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 최씨를 추적,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총책과 범죄 수익을 나눠 갖기 싫어 첩보를 제공했다”며 “중국과 공조해 이씨 등 나머지 조직원을 붙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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