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오는 7월 세계 비보이대회를 개최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7월 22∼24일 경인국철 부천역 마루광장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세계비보이대회에는 20개국 12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올해로 10년을 맞는 한국관광공사의 ‘R16’이 국내에서는 유일한 세계비보이대회다. 대회 종목은 4명의 한 팀이 다른 팀과 대결을 벌여 승자가 다음 경기에 나서는 팀배틀과 각 팀이 각자 실력을 보여주는 퍼포먼스 등 두 가지다.
시는 대회를 도와주고 세계 비보이계 공인 1위로 부천시 홍보대사인 ‘진조크루’가 주도적으로 대회를 개최한다.
2001년 결성된 진조크루는 비보이 40년 역사상 최초로 한국관광공사 주최 ‘R16’, 이탈리아 주최 ‘레드불 BC1’ 등 세계 5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세계적 그룹이다.
부천에 연고를 둔 진조크루는 부천시의 문화예술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1월 프랑스 세계비보이대회서도 우승했다.
시는 행사 개최를 위해 2월 대회 조직위 구성, 3월 대회 구체적 계획 수립·해외게스트 초청, 4월 대회 공고 등의 절차를 밟는다.
세계비보이대회 개최로 부천이 비보이 메카로 자리잡고 문화도시 이미지를 한층 높일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세계 비보이 1위 진조크루가 부천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 이번 기회에 ‘문화특별시 부천’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