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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먹이 딸’ 숨지게 한 20대 부부 구속

母 폭행치사·유기 혐의
父는 유기 혐의만 적용
검찰, 전담수사팀 구성

태어난 지 3개월도 안 된 ‘젖먹이’ 딸을 학대해 다치게 한 뒤 병원에 데려가지 않아 숨지게 한 20대 동갑내기 부부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이준민 판사는 지난 12일 아버지 A(23)씨와 어머니 B(23)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 영장을 발부했다.

A씨에게는 폭행치사 및 유기 혐의가, B씨에게는 유기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

앞서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 11일 형사2부(박소영 부장검사)를 중심으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박 부장검사가 전담수사팀 팀장을 맡고, 형사2부 소속 주임검사를 포함한 검사 3명과 수사관 4명도 투입됐다.

부천지청 형사2부는 7살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훼손해 장기간 냉동실에 유기한 ‘부천 초등학생 시신훼손·유기 사건’ 당시에도 특별수사팀을 꾸려 보강 수사를 한 바 있다.

당시 특별수사팀은 피해자(2012년 사망 당시 7세)의 사망일이 경찰이 파악한 2012년 11월 8일보다 닷새 이른 같은 해 11월 3일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사체훼손·유기 등의 혐의만 받던 어머니에게도 살인죄를 적용해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동과 관련된 학대 사건이라 중요하다고 판단해 전담팀을 꾸렸다”며 “수사 지휘뿐 아니라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이후에도 면밀히 기록을 검토하고 피의자들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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