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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村野都 화성시, 선거구 증설로 여야 셈법 ‘복잡’

야당에 유리한 선거구 획정 불구 야표 분산 예측 불허
신설 병선거구 與 후보 몰려… 유권자 선택 관심집중

갑·을·병 3개 선거구로 나뉜 화성지역이 4월13일 총선을 앞두고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정치 1번지’로 손꼽히고 있다.

기존 ‘갑’과 ‘을’ 지역구는 ‘수성’을 예고하고 있는 반면, 새로운 선거구인 ‘병’ 지역구는 여야 예비후보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화성시 선거구는 갑 지역의 경우 우정읍, 향남읍, 남양읍, 매송면, 비봉면, 마도면, 송산면, 서신면, 팔탄면, 장안면, 양감면, 정남면으로 정해졌고, 을 지역의 경우 동탄면, 동탄 1·2·3·4동으로, 신설구인 병 지역의 경우 봉담읍, 진안동, 병점 1·2동, 반월동, 기배동, 화산동으로 나눠졌다.

특히 을 선거구는 현직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단수추천된 가운데 야당세가 강해 이를 의식한 새누리당 출마 후보자들이 대거 안전지대인 신설 병 지역구로 선회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어떤 후보를 내세우냐에 따라 당선 당락에 주요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는 여론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어 후보자 선택에 따라 지지층 변화가 예고된다.

새누리당이 14일 발표한 6차 공천 심사 결과 화성갑은 리은경·서청원, 화성을 오병주·현명철, 화성병 김성회·석호현·우호태 에비후보간 경선이 최종 확정됐다.

특히 새로운 선거구인 병 선거구는 여야가 초미의 관심사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을 선거구 지역과 병 선거구에 포함된 병점 지역이 역대 선거에서 야당 우세를 점유해왔다는 점에서 치열한 경합보다 우세를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에 유리한 선거구 획정임에도 결국 야권분열이 선거 판세의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특히 대규모 택지 개발과 신도시 조성 등으로 급격한 인구 증가를 보이고 있는 화성시의 상황에서 이번 총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고조돼 있다.

화성시는 전통적으로 새누리당의 강세가 두드러진 서부지역과 지난 2010년부터 야당이 강세를 보이는 동부권역 신도시 지역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현 채인석 화성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출신이지만 시의회를 구성하고 있는 기초의원은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각각 9명씩 포진돼 있고, 현 국회의원도 갑·을 지역에서 1명씩 양당이 균형 있게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총선의 결과도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선거에서는 선거구 분구가 갑·을·병으로 나눠진 가운데 한 자리 늘어나는 의석을 누가 차지하게 될 지가 관심사다.

갑·을·병 3개 지역구로 나뉜 화성시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을 중심으로 총선의 판세를 점검해 본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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