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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하위직 ‘직무성과제’ 전국 첫 도입

6급 이하 공무원 138명 계약체결
상위 2%는 특별승급 대상 추천

부천시가 전국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하위직 공무원에 대한 직무성과제를 도입해 주목된다.

부천시는 본청과 3개구, 동 주민센터의 6급 이하 공무원 138명과 직무성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부천시는 영상문화단지 개발 등 역점시책이나 개선 여지가 있는 업무를 맡은 직원들과 1대 1 면담을 거쳐 각자 달성할 업무목표를 정해 이를 이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해 업무성과를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취지다. 하위직을 대상으로 한 업무성과 계약은 지방자치단체 중 부천이 유일하다.

광역자치단체 중에는 최근 인천시가 4급 이상 간부공무원 217명과 직무성과 계약을 체결했다. 직무성과 계약 이행에 따라 성과연봉 및 인사자료에 반영하는 폭을 넓히기로 해 고위직 공무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충남도도 국장급 고위공무원을 대상으로 계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부천시는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부서장과 직원은 목표 달성 과정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부서장은 미흡한 부분이 제대로 달성되도록 독려하고 끌어준다.

목표를 이룬 직원에게는 근무성적 평정에서 가점과 함께 특별 휴가 기회도 준다.

상위 2%는 특별승급 대상으로 추천하고 ‘행정 유단자’ 인증 메달을 수여하고 상위 15%에 대해선 성과상여금 1등급 추천 기회를 부여한다.

단순 지원 업무나 일상적 업무를 맡아 계약 대상이 아닌 직원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 스스로 업무 목표를 제시해 평가받도록 하는 것”이라며 “업무 자세가 진취적으로 바뀌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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