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책임읍동을 복지허브화로 구축하고 복지사각지대에 숨겨져 있는 주민들에게 지역사회 복지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촘촘한 복지서비스를 펼치고 있어 화제다.
남양주시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는 공공요금 체납의 이유를 조사하던 중 화도읍에 거주하는 홀몸노인 K(66)씨가 형편이 어려워 단전, 가스중단 등의 상태에서 건강보험료 및 월세 체납 등으로 거리에 나앉을 위기에 처해있는 것을 알았다.
7년여 전부터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으로 몸이 안좋고, 치매증상까지 있어 위험한 상태였던 K씨는 정부의 복지혜택을 받을 수 없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주민이었다.
이에 센터는 지난 4일 지역주민들이 참관한 가운데 통합사례회의를 거쳐 생계비 및 의료비 지원, 안정적 주거환경 기반 마련, 신체건강 및 일상생활 유지의 필요성을 느끼고 기초생활보장 및 무한돌봄 등 공적지원 서비스의 지원가능 여부를 확인해 대상자에게 안내했다.
동부희망케어센터는 대상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병원동행, 푸드마켓을 통한 생필품지원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시 통합사례관리팀은 대상자의 무한돌봄 주거급여와 생계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보건소는 방문간호사의 정기적인 방문서비스를, 자원봉사센터는 희망매니저의 주 2회 방문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마석교회 선한 이웃 황정순씨는 주 2회 반찬지원을 하기로 한 것은 물론, 신영숙 이장은 심리상담 경험을 살려 희망매니저와 함께 K씨를 방문해 심리적·정서적 돌봄서비스 제공에 나섰다./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