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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위치정보판 설치… ‘안전도시 부천’ 성큼

시-경찰·소방서 공동운영 협약체결

 

도로명 주소 활용 8월까지 설치
지자체 최초 LED 번호판 제작

셉테드 방식 적용 긴급출동 가능
재난·범죄피해 최소화 기대

부천시가 범죄나 재난이 발생하면 위치를 신속히 파악해 신고할 수 있도록 도로명 주소를 활용한 ‘재난위치정보판’을 설치한다.

도로명 주소를 활용한 이 정보판은 범죄예방 효과와 경찰·소방의 긴급 출동이 가능해져 재난 및 범죄피해 최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천시는 22일 시청 만남실에서 원미·소사·오정경찰서, 부천소방서와 ‘재난위치정보판’ 설치 및 공동운영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은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해 우종수 원미경찰서장, 구장회 소사경찰서장, 박동수 오정경찰서장, 김경호 부천소방서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각 기관장들은 시민의 안전이 유관기관 공동의 책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재난위치정보판 설치·운영에 대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시는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각 기관의 실무자 간 정기적인 협의채널을 만들어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시민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공동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난위치정보판은 시내 공원이나 도로 주변에는 도로명 주소를 활용한 기초번호판 654개를 설치하고 도로명 주소가 없는 산악 지역에는 국가지점번호판 55개를 세운다.

이들 번호판은 야간에도 식별이 가능하도록 태양광을 이용한 LED로 제작된다.

공원에 LED 기초번호판을 설치하는 것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부천이 처음이다.

시는 국비 3억원을 들여 5월까지 국가주소정보시스템(KAIS)·경찰112시스템·소방119시스템과 연계해 설치지점 위치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8월까지 재난위치정보판 설치를 끝낼 계획이다.

재난위치정보판은 ‘셉테드’(범죄예방을 위한 환경설계) 방식을 적용해 범죄를 예방하고 경찰·소방의 출동시간을 단축시켜 재난 및 범죄피해를 최소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3개 경찰서와 범죄예방 포스터를 공동 제작해 상가와 음식점 등에 부착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재난위치정보판이 곳곳에 설치되면 범죄 현장을 정확히 신고할 수 있어 긴급 출동이 가능해진다”며 “경찰과 소방서의 도움을 받아 안전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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