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6일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앞두고 희생자들의 유품 등 탑승자 304명의 유류품을 세탁하고 세척하는 행사가 오는 1일 안산 합동분양소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416가족협의회와 안산시,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안산지구협의회, 2번째 416봄을 만드는 사람들이 주최하고, 416가족협의회 기억저장소와 안산시 세월호사고수습지원단, 안산시자원봉사센터 등이 주관한다.
또 신나고 즐거운 69포차, 엄마의 노란손수건, 안산 아이쿱, 반월사랑, 안산소방서 현장대응단, 일동 아빠모임 등 여러 단체 관계자 등 자원봉사자 50명이 일손을 도울 예정이다.
이들 유품과 유류품은 진도군청에 보관돼 있던 것을 지난 1월 안산 합동분향소로 옮겨왔다.
기억저장소 측은 “오랜 시간 방치됐던 유품 및 유류품을 안전하고 장기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세탁하고 세척하기로 했다”며 “세탁 세척된 유류품은 확인절차를 거쳐 주인 또는 가족에게 돌려주거나 영구 보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