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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선거구 3곳 중 1곳 야권 단일화 효과 ‘반감’

지역선관위, 인쇄시설 부족 이유
일정보다 앞당겨 투표용지 인쇄
후보 사퇴해도 기호·이름 남아
더민주 안산 후보들 재인쇄 요구

4·13 총선 경기도내 60개 선거구 3곳 중 1곳의 후보자 야권 단일화가 사실상 물건너 갔다.

이들 선거구 선거관리위원회가 인쇄시설 부족 등을 이유로 투표용지 인쇄시기를 앞당겨서다.

투표용지 인쇄 이후에도 후보간 단일화는 가능하나 용지에 사퇴한 후보의 기호와 이름이 남아 사표 발생 등 단일화 효과가 반감된다.

3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44개 구·시·군선거관리위원회 가운데 19곳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날 사이 4·13 총선 투표용지 인쇄에 들어갔다.

투표용지 인쇄에 들어간 구·시·군선관위는 수원 장안구·팔달구·영통구, 의정부, 안양만안구, 부천소사구, 동두천, 안산상록구, 안산단원구, 고양일산동구, 의왕, 구리, 남양주, 오산, 하남, 파주, 여주, 연천, 양평 등이다.

이들 구·시·군선관위가 관할하고 있는 선거구는 총 23곳이다.

공직선거관리규칙 제71조의 2(투표용지 인쇄시기)는 후보자등록마감일 9일 후(4월4일4)에 인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인쇄시설의 부족 등 선거관리에 지장이 예상되면 해당 선관위 의결로 변경할 수 있다.

이미 투표용지 인쇄에 들어간 23개 선거구 가운데 여야가 1:1 구도로 맞대결을 펼치는 곳은 수원병 김용남(새누리당)·김영진(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 정병국(새)·정동균(더민주) 등 2곳 뿐이다.

나머지 21개 선거구는 일여다야 구도다.

안산상록갑과 남양주갑이 여당 후보 1명에 야당 후보 5명으로 가장 많고, 수원정과 파주갑·의왕과천 등은 여당 후보 1명에 4명의 야당 후보가 경쟁을 치르고 있다.

특히 안산상록 갑·을, 안산단원 갑·을, 수원정 등의 선거구에선 야권 후보자간 단일화 움직임이 활발한 곳 중 하나다.

또 수원과 의왕과천 등지에서는 시민단체와 시·도의원들이 나서 야권단일화를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투표용지 인쇄시기 앞당겨 지면서 야권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효과는 반감되게 됐다.

이로 인해 안산지역에서는 지난달 31일 더민주 소속 후보들이 선관위를 항의방문, 재인쇄를 요구하기도 했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일부 구·시·군선관위가 투표용지 인쇄시기를 앞당긴 것은 안정적인 선거관리를 위한 것”이라며 “투표용지 인쇄 후 사퇴 등이 발생한 경우 선거구민이 알 수 있도록 투표소에 사퇴에 관한 안내문과 현수막 등을 게시, 사표 방지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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