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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석, 원혜영 후보 녹취록·동영상 공개

 

더불어민주당 원혜영(부천 오정)후보의 ‘부천육영 장학재단 설립 비화’가 담긴 과거 동영상이 4·13 총선 선거전에 휘말리고 있다.

5일 국민의당 부천오정 서영석 후보는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원혜영후보가 수년 전 지인들과의 술좌석에서 나눈 대화 녹취록과 동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서 후보는 동영상 공개에 앞서 “원혜영 후보가 풀무원 창업, 전 지분 사회 환원이라는 탈을 쓰고 6번이나 선출직에 당선되었는데도 7번째 선출직을 노리는 도가 넘는 욕심에 분노를 금치 못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 후보가 이날 공개한 동영상은 지난 2010년 3월쯤 한 블로거에 의해 인터넷에 게시된 것으로 지금도 검색하면 볼 수 있다. 따라서 당시 원혜영 후보의 발언이 지인들과의 편안한 술좌석에서의 대화인지, 진심을 토로한 것인지는 객관적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 후보측이 공개한 동영상에서 원혜영 후보는 “10억(상표권) 받자고 10억 세금 내면 좀 그렇잖아요. 재벌들이 행하는게 장학재단 문화재단 만들어서 그건 세금 안내거든요…. 내가 20억을 내 개인재산으로 할 수 있으면 내가 미쳤다고 장학재단을 해…안하지”라고 말했다.

또 한 질문자가 “숭고한 뜻이 있었던 게 아니네요?”라고 묻자 원 후보는 “아니지, 난 원래 장사꾼 출신이라서…”와 “지금 10년 뒤 20년 뒤에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을거라고 생각했으면 어… 저도 뛰어난 사람이죠. 원래 큰 사기꾼은 인정을 해줘야 되는 거야”라고 말한다.

서영석 후보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그 과정에서 본인 스스로 평가한 멘트”라며 “본인 스스로를 이 같이 평가하고서도 ‘기부천사’라는 말을 쓰는 두꺼운 양심을 우리는 보고 있다”며 원혜영 후보는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국민과 부천시민에게 사죄하고 중대 결심을 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원혜영후보는 지난 4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젠가 파워 블로거들을 만난 자리에서 풀무원 지분 처분해서 기부한 얘기를 묻길 래 농담조로 ‘세금 내기 싫어 그랬다’고 편하게 말한 적이 있다”며 “부천육영재단을 통해 지금까지 약 3천200 여 명에 이르는 부천 거주 학생들이 총 17억 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받았다. 이것이 팩트”라고 밝혔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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