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이트에 허위 중고차 매물을 헐값에 올린 뒤 차 주인인 척 나타나 비싼 판매 대금을 가로챈 중고차 딜러들이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10일 사기 혐의로 중고차 딜러 팀장 A(26)씨를 구속하고 사원 B(2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 2일 부천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만난 피해자에게서 차량 대금 280만원을 먼저 받아놓고 추가 대금이 있다고 속여 총 2천31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판매 대금을 계좌로 이체받으면 B씨는 차량 소유주인 척 나타나 “실제 가격은 더 비싸니 돈을 추가로 입금하지 않으면 차량을 줄 수 없다. 그전에 준 280만원도 돌려받지 못한다”고 요구해 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중고차 사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