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 한 농로에 세워진 차량에서 부탄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 1명이 숨졌다.
11일 오후 9시10분쯤 화성시 장안면의 한 농로에 세워진 SUV 차량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30여 분만에 진화됐다.
뒷좌석에서는 차주 A(51)씨로 추정되는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또 차 안에서는 폭발한 휴대용 부탄가스 13개가 있었고, 폭발과 함께 차 밖으로 튕겨 나온 것으로 보이는 부탄가스 2개가 차량 주변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이 A씨인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DNA 검사를 할 예정이다.
폭발과 함께 차량 밖으로 튕겨 나온 블랙박스에서 SD카드를 찾아내 영상을 분석한 결과, A씨는 이날 오전 8시쯤 집을 나와 오후 7시쯤 이 장소에 차를 주차했다.
이후 폭발 때까지 홀로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