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0 (일)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6조6800억원

스마트폰 IT모바일 부문 2년 만에 최대실적 4조 육박
반도체 2조6300억…글로벌 시장 침체 속 비교적 선방
1분기 시설투자 4조6000억…2분기도 실적 증가 전망

삼성전자가 거의 2년 만에 최대 실적을 올린 스마트폰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완연한 실적 상승세를 탔다.

2분기에 디스플레이 부문까지 반등하면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6조6천8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5조9천800억원)보다 11.7% 증가했고 전 분기(6조1천400억원)보다는 8.7% 늘었다.

애초 증권업계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5조1천700억원)보다는 무려 1조5천억원 가량 상회하는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다.

1분기 매출은 49조7천8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7% 늘었고 전 분기보다는 6.6%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3.4%로 한창 실적이 좋았던 시절의 15%대에 근접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5조2천5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3%나 늘었다.

사업부문별로는 스마트폰을 맡는 IM(IT모바일)부문이 3조8천9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갤럭시S7 시리즈 조기출시 효과와 판매 호조, 중저가폰 라인업 간소화 전략 등에 힘입어 4조원에 육박하는 이익을 내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IM부문 영업이익은 전 분기(2조2천300억원)보다 무려 74%나 급증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라인업의 간소화를 통한 비용 효율화를 지속해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반도체 부문도 2조6천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D램 단가 급락 등 글로벌 시장 침체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했다.

특히 마이크론, 도시바 등 경쟁업체들이 극심한 침체를 겪은 데 비해 고부가 제품의 선전과 V낸드·D램의 초미세공정 진화 등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비메모리 파트인 시스템LSI는 전 분기보다 실적이 둔화했지만 14나노 공급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5천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1천400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해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디스플레이(DP) 부문은 2천700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1분기 시설투자는 4조6천억원으로 사업별로는 반도체에 2조1천억원, 디스플레이에 1조8천억원 투입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선사업과 반도체사업이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디스플레이와 CE 사업도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

LCD 디스플레이는 시장 상황이 호전되고 있는데다 TV 패널의 수율(불량없는 양산비율)도 차츰 안정화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약 2조원 규모의 3회차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29일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된다.

/이상훈기자 lsh@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