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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 공백 2년… 이재용 부회장 승진 가능성 주목

재단 이사장직 겸직 활동
당분간 현 체제 유지할 듯
연봉공개 검토 여부 관심

지난 2년간 이건희 회장의 장기 공백으로 삼성그룹이 사실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로 운영되면서 이 부회장의 승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삼성전자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 부회장이 가까운 장래에 회장직을 맡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삼성 주변의 중론이다.

삼성그룹은 이 회장이 입원한 이후 두 차례 연말 인사를 통해 소폭의 사장급 이하 승진 인사만 단행했으며 두 해 연속 부회장 승진자도 나오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001년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보, 2003년 상무로 올라갔고 2007년 삼성전자 최고고객책임자(CCO) 전무로 승진한 뒤 2009~2010년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이 부회장은 공식 직함으로 삼성전자 부회장 외에 삼성생명공익재단 및 삼성문화재단 이사장, 보아오포럼 이사 등을 맡고 있다.

두 재단 이사장은 이병철 선대회장과 이건희 회장이 맡아왔던 직책으로 삼성의 승계 정통성과 관련해 상징성이 큰 자리다.

삼성그룹은 이 부회장의 재단 이사장직 승계에 대해 “경영철학과 사회공헌 의지를 계승·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및 주요 계열사 사업영역에서는 부회장으로, 그룹의 대표성이 필요한 대외활동 또는 사회공헌활동에서는 두 재단의 이사장 자격으로의 활동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부회장이 미등기임원의 연봉공개를 규정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에 앞서 연봉공개를 검토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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