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블루윙즈가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수적열세에 놓이며 역전패했다.
수원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9라운드 전북과 경기에서 전반 15분 구자룡이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신세계가 전반 37분과 39분 잇따라 엘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고 후반 2분과 10분, 42분 한교원, 루이스, 이동국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수원은 1승6무2패, 승점 9점으로 9위로 떨어졌다.
이날 전북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겨 중상위권으로 도약하려던 수원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수원은 전반 15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권창훈 왼발 코너킥이 전북 수비수 임종은의 머리를 맞고 뒤로 흐른 것을 골문 왼쪽에 있던 구자룡 오른발로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수원은 전반 37분 신세계가 수비과정에서 파울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은 데 이어 스로우인 상황에서 볼을 늦게 투입했다는 이유로 신세계에게 또다시 옐로카드를 주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수원은 후반 시작 2분만에 한교원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10분 루이스, 42분 이동국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수원은 후반 종료 직전 염기훈이 만회골을 뽑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날 열린 수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는 수원FC가 2-5로 대패하며 1승5무3패, 승점 8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
한편 K리그 챌린지 9라운드에서는 부천FC와 고양 자이크로FC가 득점없이 비겼고 FC안양과 안산 무궁화FC는 부산 아이파크와 대구FC에 1-3, 0-2로 패했다.
/정민수기자 jms@